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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머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승인 평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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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조건수익 작성일 21-11-24 09:16 조회 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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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이 23일(현지시간) 중국, 인도, 일본, 한국, 영국과 공조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2015년 2월 3일 인도 콜카타의 연료 저장소.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전략비축유(SPR5000만t 방출을 지시했다. 미국이 2.5일간 소비할 수 있는 규모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중국, 인도, 일본, 한국, 영국과 공조해 SPR을 방출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SPR 방출이 고유가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세 위협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 5000만배럴, 인도 500만배럴

미국은 우선 앞으로 수개월 동안 3200만배럴을 푼다. 나머지 1800만배럴은 이미 의회가 승인한 석유 판매 속도를 높이는 식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인도가 500만배럴, 영국은 150만배럴을 방출키로 했다.

중국, 일본, 한국 등 3국의 방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 둔 바이든의 승부수다.

주유소 기름값이 지난 1년간 60% 폭등함에 따라 정치적 압력이 고조돼 왔다.

SPR 방출로 뛰는 기름값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 SPR 방출 발표 뒤 유가는 되레 올라

그러나 시장 반응은 기대와 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SPR 방출 소식이 나오자 되레 2% 넘게 올라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81.40달러로 뛰었다.

유가는 뉴욕시장에서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CNBC에 따르면 브렌트는 2.62달러(3.29%) 급등한 82.33달러로 더 올랐고,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1.89달러(2.46%) 상승한 배럴당 78.64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든은 SPR 방출을 통한 유가 안정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잡기 위한 조처임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주유소에서는 큰 폭으로 오른 기름값때문에, 집에서는 난방비 청구서로 인해, 그리고 기업들 역시 충격을 받고 있다면서 이는 석유 공급이 팬데믹에서 벗어나 회복하고 있는 세계 경제의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OPEC+ 보복 가능성

미국은 지난달부터 SPR 방출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이 지난달 7일 한 컨퍼런스에서 유가가 계속 오를 경우 SPR 방출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랜홈 장관 발언 뒤 유가는 급락했지만 이튿날 미 에너지부가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뒤집으면서 유가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바 있다.

미국의 SPR 방출 띄우기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이들의 감산에 동조하는 러시아 등으로 구성된 이른바 OPEC+ 산유국들이 증산 호소를 묵살한데 따른 것이기도 했다.

마침내 23일 SPR 방출이 결정됐지만 유가는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것보다 방출 규모가 적었던데다 OPEC+가 압박을 받아 증산에 나서기는 커녕 SPR 방출에 대한 보복으로 감산규모를 확대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OPEC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 "잘못된 결정"

이날 결정된 SPR 방출 규모는 2011년 리비아 내전에 따른 유가 급등세를 막기 위한 방출 이후 최대수준이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1970년대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비상시에 활용 가능한 석유를 비축하기 시작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이든의 SPR 방출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바이든이 기대했던 것 같은 유가 안정 역할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비상시를 대비한 SPR 목적과도 어긋난 대응이라고 꼬집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자문을 지내기도 한 밥 맥널리 래피디언에너지그룹 사장은 "지정학적 요인이 없는 가운데 국제유가에 영향을 주려는 의도로 비상석유 재고 방출을 공조했다"면서 "이는 역풍을 부를 위험이 높은 치명적인 에너지 정책의 선례가 됐다"고 비판했다.

■ "규제 풀어라" 미석유협회

미 석유업체들의 모임인 미석유협회(API)는 SPR 방출로 유가를 잡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석유산업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API는 SPR 방출 효과가 "미국 에너지 자원 생산을 독려하는 정책수단과 결합하지 않고서는 단명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미 셰일석유는 유가 변동에 신속히 반응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에는 유가 고공행진 속에서도 생산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마이너스(-)40달러까지 유가가 폭락한 이후 서서히 생산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최고치에 비해 12% 적은 규모다.

바이든 행정부의 화석연료 규제 정책으로 미래가 불확실해 대규모 투자가 어려운 것을 석유업계는 이유로 꼽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은 유가 급등세 속에서도 석유 생산이 늘지 않는 것은 '짬짜미(담합)'에 따른 것으로 보고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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